세계 최초의 영화는 따로 있었다 : 라운드 헤이 가든 씬 Roundhay Garden Scene

세계최초의 영화로 알려진 영화는 뤼미에르 형제의 영화 <열차의 도착>입니다만 그것은 사실이 아닙니다. 저도 이 블로그에 직전 포스팅에서 열차의 도착에 관해 쓰다가 알게 되었답니다. 뤼미에르 형제의 영화는 <열차의 도착>뿐만이 아니라 여러 개가 더 있는데 그것들은 다음과 같습니다. 

<공장 노동자들의 퇴근>, <말 곡예사>, <금붕어 잡기>, <리옹에 도착한 사진학회>, <대장장이들>, <정원사>, <아기의 식사>, <모포 뛰어넘기>, <리옹의 코르델리에 광장>, <바다>, <열차의 도착>, <항구를 떠나는 배>, <기계 정육졈>, <눈싸움>, <카드놀이>, <벽 부수기>, <카르모, 석탄 꺼내기>, <세비야의 행진과 투우 풍경>입니다. 

이 중에서도 <열차의 도착>이 최초가 아닌 <공장 노동자들의 퇴근>이 현존하는 필름 가운데 역사상 가장 오래된 영화로 언급되었었다 하고요. 하지만 이 영화보다 6년 반이나 더 앞서는 영화가 있답니다. 

 

 

 

이미지 출처: https://ko.wikipedia.org/wiki/라운드헤이_가든_씬

바로 Louis Le Prince 루이 르 프랭스의 <라운드헤이 가든 씬 Roundhay Garden Scene>입니다. 

이 영화는 2초 정도의 단편 영화이며 무성 영화입니다. 1888년 10월 잉글랜드 북부 리즈 라운드헤이의 오크우드 그랜지에서 촬영되었고 현존하는 필름 가운데 역사상 가장 오래된 영화로 기네스북에 등재되었답니다. 

 

이 필름은 루이 르 프랭스의 아들 아돌프 르 프랭스가 12fps으로 제작했다고 증언했으나 실제로 필름을 분석한 결과 7fps 수준으로 채택했답니다. 필름 복원 전문가들에 의해 현재 60프레임의 컬러화 버전도 유튜브에 업로드되었답니다. 

 

이 영화는 인터넷 아카이브 사이트에서 볼 수 있습니다. 다음 링크로 이동 가능합니다.

https://archive.org/details/Roundhay_Garden_Scene